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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간부, 보시라이 중형 가능성 시사”< WSJ>

“中공산당 간부, 보시라이 중형 가능성 시사”< WSJ>

입력 2013-01-25 00:00
업데이트 2013-01-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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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남용과 비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가 중형을 받을 것을 시사하는 공산당 고위간부의 발언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 재교육기관인 중앙당교의 리징톈(李景天) 상무부교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자로부터 보시라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부패한 관리를 항상 엄하게 처벌했다”고 말했다.

리징톈 부교장은 부패 관리를 엄벌한 예로 비행장 건설과 수재복구 비용을 빼돌린 혐의로 1952년 사형된 톈진시 서기 류칭산(劉靑山)과 장쯔산(張子善)을 거론했다.

다만 그의 발언이 반드시 보시라이의 사형 선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약 4천만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0년 사형이 집행된 청커제(成克杰)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도 언급했지만 1998년 부패 혐의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가 건강상 이유 등으로 2008년 가석방된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 당서기와 2006년 18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당서기의 사례도 덧붙였다.

리징톈 부교장은 중국의 활발한 온라인 소셜 미디어가 부패와의 전쟁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패와 싸우기 위해서는 당 내부뿐 아니라 사회와 언론 등의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당교 교장을 역임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그는 시진핑 총서기에 대해 “평소 빈말을 하지 않고 형식주의에 맞서 싸운다”며 “이미 정부의 일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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