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태국, 연말연시 교통사고로 ‘얼룩’…나흘새 250여 명 숨져

태국, 연말연시 교통사고로 ‘얼룩’…나흘새 250여 명 숨져

입력 2016-01-03 11:27
업데이트 2016-01-03 11: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매년 연말연시 교통사고로 홍역을 치르는 태국이 이번 연말연시에도 교통사고로 250여 명이 숨지고 2천400명 이상이 다쳤다.

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연말연시 연휴 기간인 구랍 29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4일 동안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로 253명이 사망하고, 2천412명이 부상했다.

모두 2천3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주는 전국 77개 주 중 라농, 사뭇쁘라깐, 팡응아 등 8개 주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 2천104건, 이로 인한 사망자 227명, 부상자 2천163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사고 원인은 음주 운전이 전체의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과속(16%)이었다.

이처럼 많은 교통사고는 프라윳 찬-오차 총리가 이끄는 군부 정권이 이번 연말 연휴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음주 운전자를 7~15일 감금해 교화할 수 있는 특별조치를 발동한 가운데 발생했다.

프라윳 총리는 지난달 30일 특별 보안 조치인 과도헌법 44조를 발동해 음주 운전자와 폭주족들을 당국이 정한 장소에 구금해 정신 교육을 받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7일을 교통사고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매년 되풀이되는 연말연시 교통사고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연휴를 기해 귀성했거나 휴가를 떠났던 사람들이 3일 대거 복귀, 도로혼잡이 한층 악화될 전망이어서 교통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