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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문 관광객 작년 2천만명 육박…7년만에 韓 추월

日 방문 관광객 작년 2천만명 육박…7년만에 韓 추월

입력 2016-01-07 09:51
업데이트 2016-01-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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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1천900만명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1970년 이래 45년 만에 외국인 입국자가 일본인 출국자 숫자를 웃돌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7일 보도했다.

관광입국 전략을 내건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이 추진한 비자발급 요건 완화와 엔저 현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천600만명 정도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한일 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일본이 한국을 7년 만에 추월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한국은 2009년 100만명 차이로 일본을 제친 뒤 2011년에는 350여만명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2020년 2천만명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관광입국’ 정책을 가속한 일본에 역전당한 것이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월 19일 1천900만명을 돌파했다. 2014년에 비해 40% 정도 늘어났다. 따라서 지난해 전체로는 1천900만명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일본인 출국자는 1천600만명대로 3년 연속 전년보다 적었다. 엔저로 인해 해외여행 비용이 늘어났고, 임금상승이 더딘 영향 때문이다.

지난 1970년에는 오사카만국박람회 효과로 방일 외국인이 그 전해보다 40% 증가해, 출국 일본인을 넘어섰다. 그 이후에는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출국 일본인을 웃돈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출국 일본인은 해외여행 붐 영향으로 줄곧 늘어났지만,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까지 대체로 한 해 800만명대에 머물렀다. 미주와 유럽에서 멀다는 지리적 제약에다 엔고로 일본여행 비용이 높은 악조건 등 때문이라고 일본 관광청은 분석했다.

45년 만에 방일 관광객이 출국자를 앞선 것에 대해 이시이 게이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은 “비자발급 요건 완화와 소비세 면세제도의 확충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중국 등 동남아 인접국의 경제성장에다 2012년 이후 가속화된 엔저 현상이 크게 작용한 것도 사실이라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지난해 1~11월 방일 외국인의 국가ㆍ지역별 내역은 중국이 1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로 464만명, 2위는 한국으로 40% 늘어 358만명, 3위는 대만으로 30% 늘어난 341만명이다. ‘바쿠가이(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쇼핑을 함)’로 상징되는 중국인의 급증이 크게 공헌한 것이다. 다만, 중국경제 성장의 둔화로 향후에는 확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내일의 일본을 지탱하는 관광비전구상회의’를 설치. 연간 방일 외국인 3천만명의 목표를 설정, 올 3월말까지 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관광청 간부는 “지금의 흐름이 일과성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호텔 부족 등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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