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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쾰른 성폭력, 개인적으로도 용납 못 해”

메르켈 “쾰른 성폭력, 개인적으로도 용납 못 해”

입력 2016-01-08 03:14
업데이트 2016-01-0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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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모멸 행위에 단호하게 맞서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말연시 벌어진 쾰른 집단성폭력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강력한 분노를 표시했다.

최초의 여성 독일 총리이기도 한 메르켈은 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다치안 치올로슈 루마니아 총리와 회동하고 나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성 모멸(경시) 행위에 전면적으로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면서 이러한 뜻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또한 문화 공존의 토대에 관해 토론해야 하고 (부적격 난민) 추방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온전히 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는 우리의 법질서를 지키려 하지 않는 이들에게 신호를 보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가 여성 경시와 함께 난민 추방, 법질서 준수 문제를 언급한 것은 쾰른 집단성폭력 사건의 범행 주체 다수가 아랍과 북아프리카계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필요 시 경찰 증원과 관련법 개정도 검토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난민 대폭 감축을 목표로 내세운 그는 유럽연합(EU) 국가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솅겐조약은 EU 밖 국경 보호 등 공통의 책임과 협력이 따라야 작동된다면서 자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일시적 국경 통제의 배경을 간접적으로 짚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메르켈 총리는 헨리에테 레커 쾰른시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나서 정부 대변인을 통해 신속하고도 철저한 조사와 범죄자 처벌을 촉구하고 법치국가의 강고한 책임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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