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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서 ‘IS 현금 창고’ 표적 공습…“돈줄 차단”

미군, 이라크서 ‘IS 현금 창고’ 표적 공습…“돈줄 차단”

입력 2016-01-12 08:32
업데이트 2016-01-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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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서 수백만 달러 상당 보관된 건물 파괴

미군이 이라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자금 수백만 달러가 보관된 현금 창고를 조준 공습했다고 미국 CNN방송과 AP·AFP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0일 밤과 11일 새벽 이라크 내 IS 거점인 북부 모술에서 2천 파운드 폭탄 2발을 투하해 현금이 보관된 건물을 파괴했다.

보관된 현금이 어떤 통화인지, 정확한 액수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익명의 군 관계자들은 이들 언론에 “수백만 달러 상당으로 추정된다”며 “원유 밀거래와 약탈 등을 통해 확보한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들은 “미군은 앞으로도 IS가 ‘국가’처럼 기능하지 못하도록 금융 표적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군은 최근 IS의 재정을 책임지는 원유 시설이나 원유 수송 트럭과 선박 등에 대한 공습을 강화해 ‘돈줄 차단’에 주력해왔다.

한편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5∼7명이 희생됐다고 CNN은 전했다.

미군은 당초 이곳이 ‘현금 보관 및 배포 장소’라는 첩보를 입수한 후 정찰기를 동원해 수일간 관찰하다 민간인의 통행이 가장 적은 밤 시간을 이용해 공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CNN에 표적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최대 50명의 민간인 희생까지도 감수할 만한 것으로 판단했는데 실제 희생자는 더 적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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