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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서 ‘IS 추정’ 폭탄테러…“최소 10명 사망·15명 부상”

이스탄불서 ‘IS 추정’ 폭탄테러…“최소 10명 사망·15명 부상”

입력 2016-01-12 19:25
업데이트 2016-01-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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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시리아인 소행…“부상자 중 2명 중상…사망자 대부분 외국인”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오전 10시 20분(현지시간)쯤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 쓰러진 피해자들을 구급대가 수습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오전 10시 20분(현지시간)쯤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 쓰러진 피해자들을 구급대가 수습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당국 “IS 소행에 무게”…현지 가이드 “한국 관광객 경상 외 거의 피해 없어”
EU “터키와 연대”…독일·덴마크 등 각국 자국민에 터키여행 자제 당부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오전 10시 2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20분)께 자살폭탄 테러가 나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터키 정부 대변인인 누만 쿠르툴무시터키 부총리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28세의 시리아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 대부분이 외국인이며 부상자 중 2명이 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터키 도안통신은 독일인 6명, 노르웨이인 1명 등이 다쳐 인근 병원에 입원하는 등 사상자 다수가 외국 관광객이라고 보도했다.

치안당국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폭발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치안당국 소식통을 인용, IS의 소행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관광객과 민간인 등 ‘소프트 타깃’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IS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사건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회의에는 부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 국가정보국(MIT) 국장 등이 참석했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한국 단체 관광객도 있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국인 가이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와 관광객 1명이 폭발에 따른 압력으로 손가락 등에 경상을 입었지만 병원에서 치료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가이드는 “광장에서 손님들에게 설명을 하는데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외국 관광객 시신들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근처에 있던 다른 한국인 가이드는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려서 보니 광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일부 관광객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구급차들이 대거 급파됐으며 경찰은 광장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성소피아성당과 술탄아흐메트 자미(이슬람사원) 등이 있는 이스탄불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 터키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남부 수루츠와 수도 앙카라에서 IS 조직원들이 자폭 테러를 저질러 140여명이 숨졌다.

터키 치안당국은 최근 IS가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대도시에서 외국 공관과 관광지 등에서 자폭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터키 정부는 이날 폭발 현장에서 촬영된 시신 사진과 영상 등의 보도를 금지했다.

이번 테러 직후 유럽연합(EU)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하며 테러와 싸움을 벌이는 터키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덴마크 등 유럽 각국은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 정부도 관계부처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이스탄불에 대해 여행경보 상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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