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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폭발 현장은 터키 관광의 중심…유네스코 문화유산

이스탄불 폭발 현장은 터키 관광의 중심…유네스코 문화유산

입력 2016-01-12 19:53
업데이트 2016-01-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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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피아박물관·블루모스크 등 ‘터키의 상징’ 모인 곳

12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난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터키 관광의 중심지다. 터키를 찾는 연간 3천700만여명의 외국 관광객 거의 모두가 방문하는 곳이다.

터키의 상징인 성소피아박물관과 술탄아흐메트 자미(이슬람사원) 등이 모인 술탄아흐메트 지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동로마제국과 오스만제국 등 동서양의 문명이 어우러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소피아박물관은 동로마제국 당시인 537년 성당으로 지어졌으나 오스만제국이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함에 따라 1453년부터는 이슬람사원으로 쓰였다.

오스만제국이 제1차 세계대전 패배로 해체되고 세속주의 공화국인 터키가 건국됨에 따라 1935년부터 종교시설이 아닌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성소피아는 ‘성스러운 지혜’란 뜻으로 그리스어로는 ‘하기아소피아’로 표기되고 터키에서는 ‘아야소피아’라고 부른다.

성소피아박물관을 마주보고 있는 술탄아흐메트 자미는 미나렛(첨탑)이 6개인 최대 이슬람사원이다.

이 자미는 오스만제국의 술탄 아흐메트 1세의 지시로 건축을 시작해 1천616년 완공됐으며 2만여개에 이르는 푸른 타일로 내부를 장식해 ‘블루 모스크’로 불린다.

폭발이 일어난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이 자미 바로 옆에 있으며 동로마제국 당시 전차나 검투사들이 경기를 벌인 곳으로 ‘히포드로모스’로 불린다.

히포드로모스는 203년 처음 건설됐으며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24년 확장한 경기장이 이곳에 있었다.

그러나 4차 십자군 점령 당시 파괴됐으며 지금은 광장에 오벨리스크와 뱀의 기둥 등 일부 유적만 남아있다.

아울러 이 지구에는 오스만제국의 술탄들이 살던 톱카프궁전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석관이 전시된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궁전처럼 건설한 예레바탄 지하저수장 등 터키를 대표하는 유적, 관광지들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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