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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2주뒤 해제 전망 - 국제 유가 침체될 듯

이란 제재 2주뒤 해제 전망 - 국제 유가 침체될 듯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1-13 17:11
업데이트 2016-0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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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이르면 2주 뒤 이뤄져 국제유가의 추락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석유업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7일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재 해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프로그램 검증을 마친 뒤 이행되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직접 해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BBC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조만간 재개되면서 12년 만에 무너진 배럴당 30달러 선의 국제 유가가 끝없는 추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제재가 해제되면 세계 4위 원유 매장량을 지닌 이란은 원유 수출량을 하루 200만 배럴 이상 늘릴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BBC에 따르면 이란의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은 280만 배럴 수준으로 향후 480만 배럴까지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도 40년 만에 원유 수출을 재개키로 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잠시 29.93달러까지 떨어졌다. WTI가 2003년 12월초 29.80달러를 찍은 이후 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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