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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올해의 못된 유행어’에 “바른 사람”

독일 ‘올해의 못된 유행어’에 “바른 사람”

입력 2016-01-13 05:11
업데이트 2016-01-1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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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2015년도 ‘올해의 못된 유행어’로 “바른 사람”(Gutmensch)이 선정됐다.

다름슈타트 지역 언어학자, 언론인, 작가가 주축이 된 ‘올해의 못된 유행어’ 선정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이 단어는 윤리정치적 관점에서 올바름이 지나치다는 가치판단을 담아 특정인을 몽상적 이상주의자로 폄하할 때 사용된다.

지난해 난민 위기가 몰아친 독일에서 이 말은 난민 포용론자를 지칭할 때 많이 쓰였다.

선정위는 성명에서 ‘바른 사람’이라고 하는 데에는 관용과 도우려는 의지를 순진하고도 어리석은 것으로 깎아내리는 함의가 있다고 선정 취지를 밝혔다.

선정위는 연말마다 ‘올해의 단어’를 발표하는 독일어협회와 별개로 1991년부터 매년 초, 전년도 언론에 노출된 말 가운데 본뜻을 왜곡하거나 인권 침해 또는 반사회적 요소가 있는 합성어를 선정해왔다.

선정위는 이번에는 1천644개 단어를 제안받아 골라냈다고 공영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독일어협회는 ‘난민들’을 올해의 단어로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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