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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사태’ 촉발 황안, 웨이보 글+사진 전부 삭제…대체 왜?

‘쯔위 사태’ 촉발 황안, 웨이보 글+사진 전부 삭제…대체 왜?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1-20 15:52
업데이트 2016-0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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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안이 쯔위 대만 국기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황안 웨이보
황안이 쯔위 대만 국기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황안 웨이보

‘쯔위 사태’를 처음 촉발한 대만 출신의 중국 가수 황안(黃安)이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던 글을 전부 삭제했다.
홍콩 봉황망과 중국·대만 언론은 황안이 지난 2014년 6월부터 1년여간 웨이보에 올렸던 글과 사진 4900여건을 전부 삭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웨이보 운영사인 신랑(시나) 측은 황안의 포스트 삭제는 관리자가 아닌 본인 계정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황안은 쯔위의 국기 논란을 웨이보를 통해 처음 알렸으며, 이 논란이 중국과 대만 간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며 논란이 커지자 전날 “국기를 이유로 쯔위를 ‘대만 독립 분자’라고 지목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반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의 압박에 의해 황안이 태도를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는 쯔위 사태를 처음 제기한 뒤에도 계속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했고,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 뒤 18일에는 자신의 명예가 대만 언론에 의해 먹칠 당했다며, 언론에 의해 자신의 주장이 왜곡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8일 그가 베이징 국무원 대만판공실 정문 앞에서 ‘나는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것이지 대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글과 사진이 전부 삭제된 황안의 웨이보 프로필 사진도 이 사진으로 돼 있다.
한편 대만 네티즌들이 계획했던 오는 24일 황안 규탄시위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 황안 거리행진’ 주최 측은 쯔위에게 악영향이 가거나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정됐던 시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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