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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소두증 바이러스’ 경계령…철저한 감시 촉구

WHO ‘소두증 바이러스’ 경계령…철저한 감시 촉구

입력 2016-01-21 05:12
업데이트 2016-01-2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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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도 리우올림픽 앞두고 우려 표명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하면서 각국 정부에 철저한 감시를 촉구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WHO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8개국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WHO 대변인은 “모든 정부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WHO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이 직접적으로 관련됐는지 공식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보건 당국은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소두증 의심사례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9일까지 3천530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기준으로 머리 둘레가 32㎝ 이하인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를 소두증으로 간주한다. 정상아의 머리 둘레는 34∼37㎝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올림픽위원회의 마리우 안드라지 대변인은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은 겨울철이어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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