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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에 137발 총격 살해 美경찰 6명 해고

비무장 흑인에 137발 총격 살해 美경찰 6명 해고

입력 2016-01-27 11:25
업데이트 2016-01-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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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2명에게 137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경찰 6명이 해고됐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시는 26일(현지시간) 2012년 총격 사건에 관여한 경찰 13명 가운데 6명을 해고하고 6명은 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머지 한 명은 은퇴한 상태다.

경찰관의 무더기 해고를 이끈 사건은 2012년 11월에 발생했다.

사건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티머시 러셀과 말리사 윌리엄스가 차를 타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을 경찰이 총성으로 오인하면서 시작됐다.

마이클 브렐로 경관을 비롯한 경찰들은 순찰차를 타고 이들을 뒤쫓았고 이 과정에서 137발의 총알이 발사됐다.

순찰차가 약 35㎞ 거리를 추격한 끝에 흑인들이 탄 차량을 멈추게 하자 경찰들은 마구잡이 총격을 가했고 총에 맞은 흑인 2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시 당국은 해고 조치 등을 받은 경찰들이 마지막 20초간 엄호 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관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만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49발의 쏜 브렐로 경관은 마지막 15발을 차 위에 뛰어올라간 상황에서 쐈다.

경찰 노조조합의 스티브 루미스 위원장은 해고 조치에 반발하며 “이 도시의 정책은 매우 형편없다. 6명의 해고자가 다시 일터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렐로 경관은 지난해 5월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고 클리블랜드 시는 과도한 공권력 행사와 인권 침해 관행을 개선하기로 연방정부와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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