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러더스, 한류 드라마 서비스회사 드라마피버 인수키로

워너 브러더스, 한류 드라마 서비스회사 드라마피버 인수키로

입력 2016-02-24 09:47
업데이트 2016-02-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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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식 기자= 미국 워너 브러더스가 한류 드라마에 특화된 미국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드라마피버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통한 소식통은 소프트뱅크가 2014년 드라마피버를 인수할 당시에 지불한 1억달러 보다는 낮은 금액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09년 출범한 드라마피버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가입자와 광고를 기반으로 한 두가지 형태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0대 소녀를 위시한 젊은 시청자들을 상대로 한국 TV방송사의 쇼와 드라마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권에서 한류를 선호하는 팬들이 있어 실제 시청자층은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피버는 AMC 네트워크의 계열사인 셔더를 포함한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들에도 기술을 제공하는 별도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 당초 지난해 7월 드라마피버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소프트뱅크측이 일정한 지분을 남겨둘 것을 희망한 탓에 매각 자체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워너 브러더스가 드라마피버를 전액 출자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며 인수 절차는 2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워너 브러더스가 드라마피버를 인수한 것은 모기업인 타임 워너가 인터넷 비디오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타임 워너의 계열사인 터너 브로드캐스팅은 지난해 8월 스트리밍 회사인 아이스트림플래닛의 과반 지분을 2억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한편, 타임 워너 자체로도 최근 월트 디즈니와 21세기 폭스, 컴캐스트등이 공동으로 소유한 인터넷 비디오 서비스 업체인 훌루에 출자를 타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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