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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인 ‘내비 앱’ 따라갔다 길 잃어…팔’과 유혈충돌

이스라엘 군인 ‘내비 앱’ 따라갔다 길 잃어…팔’과 유혈충돌

입력 2016-03-01 22:26
업데이트 2016-03-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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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인 1명 사망·10명 부상…이스라엘 경찰도 5명 다쳐

이스라엘 군인들이 유명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에 나오는 지도를 따라가다 길을 잃는 바람에 팔레스타인과의 유혈 충돌을 촉발했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전날 밤 지프 차량을 타고 팔레스타인 자치령의 칼란디야 난민촌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오케츠’ 부대 소속 운전병과 분대장은 이 차량을 타고 ‘웨이즈’(Waze) 앱에 나오는 지도를 보고 운행하던 중 길을 잃고 실수로 이 난민촌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 차량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투척하며 즉각 공격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예루살렘과 라말라 사이에 있는 이 난민촌에 병력을 급파했고 끝내 군인 2명을 구출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 작전을 팔레스타인의 더 큰 분노를 일으켜 수시간 동안 양측 간 충돌이 벌어졌다.

이 충돌로 학생인 에야드 오마르 사지디아(22)가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밝혔다.

구출된 이스라엘 군인 2명은 다치지 않았으나 국경 경찰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당 지프 차량은 그대로 방치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번 사건 후 구출 작전 도중 팔레스타인인이 사제 폭발물을 던지고 총격을 가해 대응 사격을 가했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군의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이 군인들은 운전 중 스마트폰에서 웨이즈 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앱이 군인들을 팔레스타인 난민촌 방향으로 운전하도록 이끌었는지는 조사 중이다.

구글이 2013년 사들인 웨이즈 앱은 내비게이션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결합한 앱이다.

웨이즈 앱은 ‘위험 구역 피하기’를 위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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