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스쿠니 춘계대제 내일 시작…아베 또 공물 보낼 듯

日 야스쿠니 춘계대제 내일 시작…아베 또 공물 보낼 듯

입력 2016-04-20 15:10
업데이트 2016-04-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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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신사의 춘계대제가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정치인의 참배 여부가 다시 주목되고 있다.

일단 아베 총리는 올해도 예년처럼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보낼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아베 총리는 2차 내각 총리 취임 다음해인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신사를 찾은 이후에는 8월 15일 종전기념일이나 야스쿠니신사 춘·추계대제 등 행사일에는 참배 를 하는 대신 마사카키를 보냈다.

특히 올해는 7월에 참의원 선거도 있는 만큼 찬반론이 갈리는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대신 여전히 공물을 보내는 방법으로 양측의 비판론을 희석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이 강하게 반대하는 만큼 다음달 하순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능한 한 주변국과의 갈등을 유발하지 않겠다는 고려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아베 총리의 참배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문제”라며 답변을 피한 바 있다.

다만 현직 각료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1억총활약담당상은 참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집권 자민당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수십명은 매년 춘계대제 등 기념일에 참배를 거르지 않았던 만큼 올해도 참배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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