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나 페이퍼스’ 법률회사, 정보 공개한 ICIJ에 소송

‘파마나 페이퍼스’ 법률회사, 정보 공개한 ICIJ에 소송

입력 2016-05-12 09:14
업데이트 2016-05-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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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의 유출 진원지인 파나마의 로펌 모색 폰세카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벌이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라 프렌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색 폰세카는 전날 성명을 내 고객 정보를 공개한 ICIJ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색 폰세카는 “ICIJ의 불법적인 정보공개가 우리를 공격적인 소송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정보를 획득한 범죄행위로부터 회사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예고된 데이터베이스 공개를 앞두고 모색 폰세카는 지난주 ICIJ에 “기밀 정보 절도에 근거한 자료라는 사실을 고려해달라”며 공개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ICIJ는 지난 9일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역외기업 등 21만4천여 곳의 명단과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했다.

공개된 데이터베이스는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1천150만 건의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 중 일부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홍콩, 미국 네바다 주 등 모두 21개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역외기업과 신탁회사, 재단, 펀드, 개인 등의 정보 36만여 건에 달한다.

ICIJ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데이터베이스는 누구나 접근해 검색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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