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보수논객 초청…‘편향적 기사 노출 논란’ 진화

페이스북, 보수논객 초청…‘편향적 기사 노출 논란’ 진화

입력 2016-05-16 10:46
업데이트 2016-05-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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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오는 18일 글렌 벡 등과 만나

미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보수층이 선호하는 기사 노출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보수 논객들과 회동을 한다.

미국의 경제매체 CNN머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강경보수 논객 글렌 벡과 폭스뉴스 여성앵커 데이나 페리노를 오는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본사로 초청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번 초청 모임은 페이스북이 보수 성향 기사가 주요 뉴스 섹션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는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렌 벡과 데이나 페리노 외에도 미국기업연구소 소장 아서 브룩스, CNN 보수논객 SE 컵, 밋 롬니 전 부통령 후보의 보좌관 출신 잭 모펫도 모임에 참석한다.

컵은 CNN머니에 “열린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하겠다”며 “보수층과 실리콘밸리는 많은 이슈에서 비슷한 입장을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충분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벡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커버그와 직접 만나 설명을 듣는다는 게 흥미롭다”며 “페이스북이 진정한 신뢰를 보인다면 보수를 비롯해 모든 정치 성향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전직 뉴스큐레이터들은 지난 9일 미국 IT 전문매체 기즈모도에 페이스북이 우익단체나 미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관련 기사를 ‘유행’(trending) 뉴스 섹션에 들어가는 것을 제한했다고 폭로했다.

페이스북은 폭로 이후 곧 내사에 돌입했으나 이런 의혹을 뒷받침할 아무런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블로그에 “보수 논객들을 만나 사태에 대해 대화해 볼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18일 회동은 이런 대화의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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