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아르마니·英웨스트우드…패션 거물들도 브렉시트 반대

伊아르마니·英웨스트우드…패션 거물들도 브렉시트 반대

입력 2016-06-22 01:10
업데이트 2016-06-2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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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유행 선도 英, EU 잔류해야”

연합뉴스조르지오 아르마니,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세계 패션 거물들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 목소리를 보탰다.

이탈리아 패션 거물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유행을 선도하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면 EU의 패션과 디자인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했다.

아르마니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막을 내린 2017 봄·여름 남성복 패션쇼 행사에서 “영국은 유행을 이끄는 유럽의 전위적 구성원”이라며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유럽 패션 산업에 있어 의류 제작과 판매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나라는 아니지만 활기찬 대중 문화를 앞세워 패션 산업의 유행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들은 유럽 최고의 명품 업체 곳곳에 퍼져 있고, 런던 패션스쿨에는 전 세계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패션 디자이너 90%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반대하고 있다. EU 탈퇴 시 패션 제품 수출이 줄고, 영국으로 패션 유학을 오는 학생들도 급감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영국의 대표적 디자이너인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브렉시트는 완전한 비극”이라며 “지금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부끄럽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우리는 협력과 단결을 위해 2차례의 세계 대전을 치렀는데,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이기적”이라며 “영국은 EU를 떠나면 경제적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시 결국 모든 것이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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