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 우세 특성상 참여 한인도 많아
미국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은 선거운동 조직 안팎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지역에 따라서는 공화당 지지 비율이 높은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인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66%로 공화당의 26%에 비해 확연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번 대선의 양당 후보들 중 클린턴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율 60% 역시 10%에 그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 비해 훨씬 높은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정치·외교분야 소식통들에 따르면 프랭크 엄 국방부 국방장관실 선임보좌관, 필립 윤 전 국무부 한반도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에서 아시아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후보 선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으로 참여하는 한인들도 16명에 이른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데이비드 류 로스앤젤레스(LA) 시의원, 헬렌 김 필라델피아 시의원, LA 민주당 산하 한인민주당협회의 진 김 회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인뿐 아니라 아시아계를 아우르는 민주당 유권자 조직 ‘아시안아메리칸 퍼시픽아일랜더 포 힐러리’의 지도위원으로는 마크 김 의원이나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같은 뉴욕주의 케빈 김 하원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올해 초 출범한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힐러리’(KA-HILL)는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들의 클린턴 지지 단체다.
약 50명의 지도부와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출발한 이 단체는 LA와 워싱턴DC를 포함한 수도권뿐 아니라 필라델피아와, 뉴욕, 애틀랜타와 같이 한인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에 지부 또는 협력조직을 결성하고 선거자금 모금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