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에 승객 천장에 ‘쿵’…카타르 여객기 섬에 비상착륙

난기류에 승객 천장에 ‘쿵’…카타르 여객기 섬에 비상착륙

입력 2016-12-05 20:34
업데이트 2016-12-05 2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보잉777-300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포르투갈 섬에 비상착륙했다.

카타르 언론에 따르면 약 300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대서양 상공을 날다 난기류에 휩싸여 비행 고도가 갑자기 수 m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승객 여러 명이 다쳐 포르투갈령 아조레즈섬의 라제즈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포르투갈 루사통신은 부상자 3명이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를 탔던 알자지라 방송 기자 아자드 엣사는 트위터에 “비행 고도가 순식간에 낮아져 일부 승객이 공중으로 붕 뜨더니 천장에 머리를 부딪친 뒤 복도로 떨어졌다. 피를 흘리는 부상자도 몇 명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상처를 입은 한 승객은 5일 카타르 도하뉴스에 “비행기가 별안간 흔들리더니 추락했다”며 “(몸이 위로 떠올라) 내 머리가 기내 짐칸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안전벨트를 매라는 경고등이 켜진 것 같은데 나는 물론 승객 대부분이 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타르항공은 4일 저녁 비상착륙한 섬에 대체 여객기를 보내 승객을 날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