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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을지훈련에 “한반도 긴장 완화 도움 안된다”

中, 한미을지훈련에 “한반도 긴장 완화 도움 안된다”

입력 2017-08-21 16:39
업데이트 2017-08-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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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와 당사국(북한), 쌍중단 제의 적극 고려하라”

중국 외교부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되자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기존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 기자가 한국과 미국이 방어 목적의 연합 군사훈련을 시작한 데 대한 중국 측 평론을 요구하자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화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며 매우 취약하다”면서 “북한과 미국, 한국 등 직접 당사국은 긴장 대치 국면을 완화하기 위해 확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현재 긴장 정세 완화와 각국의 대화 촉구 노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당사국(북한)이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 제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길 촉구한다”면서 “긴장 정세 완화와 조속한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해결에 건설적인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31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UFG 연습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 등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천500명이 줄었다.

화 대변인은 이처럼 UFG 훈련 참가 인원이 감소한 데 대해선 “이번 군사훈련이 각국의 상호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지 또는 한반도 정세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지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핵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많이 해야지 불 위에 기름을 부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국이 공동 노력해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가 조금 완화된 기미가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면서 “현재 정세가 여전히 긴장된 상황이며 북미 등 한반도 직접 당사국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대문이 진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며 한반도 긴장 정세를 번갈아 고조시키는 악순환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각국이 자국민의 이익과 평화 안전이라는 큰 측면에서 출발해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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