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 정부에 제공정보내용 공개 허용 요청

구글, 미국 정부에 제공정보내용 공개 허용 요청

입력 2013-06-12 00:00
업데이트 2013-06-12 04: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공개 못 하게 돼 있는 FISA법 때문…우린 숨길 게 없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국가안보국(NSA)과 협력해 온 정보수집활동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글은 이날 공식블로그를 통해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과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PRISM)을 통해 제공한 정보의 내용 등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 데이비드 드러먼드 수석부사장 명의로 된 서한에서 회사가 발간하는 ‘투명성 보고서’에는 해외정보감시법(FISA)으로 인해 NSA의 요구 내용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언론에서는 정부 요구에 대한 구글의 협조가 마치 정부기관에 고객 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이는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며 “하지만 해외정보감시법으로 인해 이 같은 요구내용을 공개하지 못해 오해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러먼드 부사장은 “정부의 정보수집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하면 정부요청에 대한 우리의 협조내용이 현재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게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정보수집프로그램 ‘프리즘’을 통해 미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지목받은 주요 IT 대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은 구글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페이스북, 애플, AOL 등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