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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내부고발자 더 있다…용기에 전염성 있어”

“NSA 내부고발자 더 있다…용기에 전염성 있어”

입력 2013-11-01 00:00
업데이트 2013-11-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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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부고발자 지원단체 관계자 “스노든 이후 여러명 찾아와”

내부고발자 보호운동을 펼치는 미국 시민운동가가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감시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뒤를 이어 내부고발자가 더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부고발자 보호운동 시민단체인 GAP(Government Accountability Project)의 제슬린 래닥 국가안보인권이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전·현직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스노든에게 자극받아 내부고발자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래닥 이사는 “스노든이 지난 6월 처음 NSA의 활동을 폭로한 뒤부터 정보당국 관계자 몇 명이 우리를 찾아와 (내부고발자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NSA나 CIA 직원 등 국가안보나 정보관련 종사자들이 입을 닫기로 바라겠지만 오히려 점점 더 많은 내부고발자가 우리 단체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용기에는 전염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청·개인정보 수집 등 NSA의 광범위한 감시활동을 폭로한 스노든은 간첩행위 등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그는 지난 8월 1일 러시아에서 1년간 임시망명을 허가받아 모스크바 모처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인 래닥 이사 역시 내부고발자다.

그는 미국 법무부에서 윤리담당 자문 변호사로 일할 당시인 2002년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인 탈레반’ 존 린드 워커를 신문하면서 적법한 절차와 내부 윤리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래닥 이사는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스노든에게 전직 미국 정보요원들이 주는 내부고발·윤리 관련 상인 ‘샘애덤스상’을 직접 건넸고 스노든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ABC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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