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내 아이에게 성주 참외 먹이겠다”

美 하원의원 “내 아이에게 성주 참외 먹이겠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7-18 02:02
업데이트 2016-07-1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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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자파 아무런 위험 없어”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공화·애리조나) 의원이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드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내 아이들에게 성주 참외를 먹이겠다”며 일축했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공화·애리조나) 의원 연합뉴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공화·애리조나) 의원
연합뉴스
공학도 출신으로 군사위 ‘미사일방어(MD) 코커스’와 ‘전자파(EMP)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프랭크스 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레이더는 인간이나 동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가진 전자파나 마이크로파를 방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프랭크스 의원은 국방차관 출신인 백 의원의 유해성 여부 문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사드 전자파는 농작물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전자파 밀도가 약해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 지역에서 생산된 참외를 직접 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백 의원과 면담하던 도중 성주 참외 얘기가 나오자 자신의 가족 사진을 보여 주면서 “그곳(성주)에서 참외가 나면 보내 달라.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주겠다”고 밝혔다고 백 의원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7-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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