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런던시장 선거 승리 선언… ‘사디크 칸’ 그는 누구?

노동당, 런던시장 선거 승리 선언… ‘사디크 칸’ 그는 누구?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07 11:36
업데이트 2016-05-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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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에서 런던 시장 후보로 출마한 사디크 칸 후보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노동당에서 런던 시장 후보로 출마한 사디크 칸 후보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5(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런던시장 선거의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가 자당 후보인 사디크 칸의 승리를 선언했다. 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첫 번째 무슬림 출신 런던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6일 오후 코빈 대표는 개표 결과가 공식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트위터에사디크 칸, 승리를 축하한다. 공평한 런던을 만드는 데 협력하자며 칸 후보의 승리를 주장했다.

방송 BBC는 전체 12개 선거구 개표가 집계된 가운데 칸 후보가 42.7%, 여당인 보수당 후보 잭 골드스미스가 36.5%를 각각 득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개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칸 후보가 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칸 후보의 당선은 이른바 흙수저의원의 당선을 의미해 더욱 주목되고 있다.

현역 하원의원인 칸 후보는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8남매 중 다섯째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침실 3개인 런던의 공공주택에서 살면서 공립학교를 나온 전형적인흙수저정치인이다. 칸은 온종일 일하는 부모와 함께 살면서 청소년 시절부터 신문 배달도 하고 여름철에는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북런던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이때 12년 간 런던의 구()의원을 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5년 하원 선거에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했다.


칸 후보는 런던 시민의 민생고를 공략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지하철, 기차, 버스요금을 4년 간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월세에 런던에서 내쫓기는 주택문제에 대해선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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