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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0엔 받고 물러난 日 시장

단돈 20엔 받고 물러난 日 시장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1-24 23:44
업데이트 2016-01-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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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삭감·퇴직금 0원’ 공약 지켜

아쿠쓰 겐지 日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시 시장
아쿠쓰 겐지 日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시 시장
일본 한 소도시 시장이 공약에 따라 2억원 가까운 퇴직금을 포기하고 단돈 20엔(약 203원)만을 퇴직금으로 받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아쿠쓰 겐지(72) 일본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시의 시장은 지난 21일 퇴직하면서 퇴직금으로 20엔을 받았다. 자신이 시장으로 있으면서 만든 시장 퇴직금 특별 조례에 따른 것이다. 특별 조례가 없었다면 아쿠쓰 전 시장은 1935만 3600엔(약 1억 9624만원)을 받아 챙길 수 있었다. 그는 월급을 30% 삭감하고 퇴직금을 ‘0원’으로 하겠다는 공약으로 2012년 1월 시장에 당선했다.

많은 사람의 반신반의 속에서 그는 취임 직후 시장 월급을 깎는 특별 조례를 실제로 성립시켰다. 같은 해 4월부터 원래대로라면 96만엔(약 973만원)이던 시장 월급은 67만 2000엔(약 681만원)으로 줄었고 재임 내내 그 액수를 받았다. 또 퇴임하는 달의 월급은 1엔(약 10원)으로 만들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1-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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