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민 “외무장관은 평화의 대사”

이란 국민 “외무장관은 평화의 대사”

입력 2013-11-26 00:00
업데이트 2013-11-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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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상단 환호속 금의환향

24일(현지시간) 서방과 극적으로 핵 협상을 타결해 낸 이란 협상단이 국민의 열렬한 환호 속에 화려하게 귀국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부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이란 수도 테헤란 공항에서는 꽃과 이란 국기를 든 수백명의 지지자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 이란 핵 협상팀의 입국을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대부분이 젊은 층인 지지자 가운데는 핵과학자의 유족과 국회의원, 관리도 있었다.

이들은 핵 강경론자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서방과의 갈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상황을 빗대 “지난 8년을 생각하면 협상팀에 감사하다”고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자리프 장관을 ‘평화의 대사’라고 칭송했고, 또 다른 이는 “전쟁, 제재, 굴욕, 모욕에 반대한다”고 외치며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자리프 장관은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내일부터 바로 최종 핵 합의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만간 후속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5일 프랑스 라디오 유럽 1과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외무장관이 몇 주 내에 만나서 제한적이고 선별적인 경제 제재 완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부 경제 제재 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핵협상 타결로 42억 달러 상당의 석유와 관련된 자산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또 수출길이 막혔던 19억 달러 상당의 석유화학제품과 차량 관련 품목 등을 외국에 내다 팔 수 있게 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11-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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