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만델라”… 전세계가 그를 떠나보냈다

“굿바이 만델라”… 전세계가 그를 떠나보냈다

입력 2013-12-11 00:00
업데이트 201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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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국 정상·10만 인파… 남아공 추도식 참석·애도

지난 5일(현지시간) 타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추도식이 10일 100명에 가까운 각국 정상과 10만명에 이르는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요하네스버그 FNB경기장에서 열렸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도식이 열린 10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FNB경기장 스크린에 한 손을 얼굴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듯한 만델라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는 전 세계 91개국 정상과 10만여명에 이르는 추도객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뉴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도식이 열린 10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FNB경기장 스크린에 한 손을 얼굴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듯한 만델라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는 전 세계 91개국 정상과 10만여명에 이르는 추도객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뉴스
AP·AF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예정보다 1시간가량 지연된 이날 정오쯤 시작된 추도식에는 전 세계 91개국 정상과 전직 국가수반 10명 등이 남아공 국민 9만 5000여명과 함께 앉아 만델라 전 대통령의 떠나는 길을 추모했다.

남아공 정부는 성명에서 “만델라 타계를 애도하고 그의 삶을 기리는 자리에 참석한 모든 지도자와 유명 인사, 각국 대표들을 따뜻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추도식에 참석한 정상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등이 참석, 추도 연설을 했다. 만델라의 증손자 등 가족과 친구들이 추도사를 한 데 이어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기조 연설과 이반 아브라함스 주교의 설교 등으로 식이 마무리됐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15일 그의 고향인 쿠누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지며 앞서 그의 시신은 11~13일 프리토리아 정부 청사에 안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12-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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