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조의 아버지·어머니·친형, 그들의 제사 어떻게 지냈나

정조의 아버지·어머니·친형, 그들의 제사 어떻게 지냈나

입력 2013-01-25 00:00
업데이트 2013-01-25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전번역원, 佛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한글 번역 시작

프랑스에서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한글 번역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또한 민간연구단체에서 진행하던 서유구(1764~1845)가 쓴 ‘19세기 조선의 브리태니커’ 임원경제지의 한글번역에도 올해만 3억원의 세금이 투입된다.

이미지 확대
한국고전번역원은 2011년 프랑스로부터 장기임대 형식으로 돌려받은 외규장각 의궤 중 의소세손(1750~1752)의 장례 과정을 담은 ‘의소세손예장의궤’에 대한 번역 작업에 착수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의소세손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의 장남이자 제22대 왕 정조의 친형으로 세손에 책봉됐다가 3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올해 정부 예산 8억원을 지원받아 ‘의소세손예장의궤’를 비롯해 의궤, 법제, 과학기술, 경학, 사상, 생활사 등 각 분야 특수고전 7종을 번역한다.

우선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사당인 경모궁에서 제사 지낼 때의 의식을 기록한 ‘경모궁의궤’를 우리말로 번역해 올 상반기에 출간할 계획이다. 19세기 ‘조선의 브리태니커’로 불리는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와 조선시대 형법으로 이두로 번역한 ‘대명률직해’(1395년), 홍의영(1750∼1815)이 함경도 지방을 돌아보고 쓴 연혁과 정황을 기록한 ‘북관기사’, 북간도와 백두산 일대가 조선의 영토임을 밝힌 ‘북여요선’(1903년), 첩이나 노비가 낳은 자식에게 벼슬 진출을 허용할지 여부를 다룬 19세기 초엽의 ‘통색촬요’도 번역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7000종, 1만 6000책으로 추산되는 특수 고전 가운데 번역과 정리가 필요한 특수 고전은 3000종, 7000책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2013-01-25 2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