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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흥행에 쌓이는 플라스틱…3D안경 재활용 어때요?[김유민의 돋보기]

‘아바타’ 흥행에 쌓이는 플라스틱…3D안경 재활용 어때요?[김유민의 돋보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1-21 19:06
업데이트 2023-01-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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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영상미·실감높인 영상
3D 등 특별관에 60%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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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2’ 올해 첫 천만영화 될까
‘아바타 2’ 올해 첫 천만영화 될까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의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 2’는 지난 12일 오전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아바타 2’는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천만 영화를 향해 순항 중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한 영화관의 상영 시간표. 2023. 1. 15. 연합뉴스
영화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찾아온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바타2’는 개봉 38일차인 2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61만명을 기록, 설 연휴(1월21∼24)가 끝나면 10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타’는 압도적인 영상미로 유독 3D 상영관 등 특별관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 황홀한 수중세계와 진한 가족애는 관객들을 매료시켰는데, 무엇보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메시지가 영화를 관통하는 큰 힘이었다.

그러나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달리 현실에서는 일회용 3D안경 400만개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쌓여갔다. 전체 관객의 약 60%가 특별관을 찾으면서 일회용 3D안경 사용도 많아졌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내 재사용이 힘들어지면서 3D안경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일부 관객들이 집으로 챙겨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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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안되는 플라스틱 규제하라’
‘재활용 안되는 플라스틱 규제하라’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이중병뚜껑은 이제 그만, 환경부는 재활용 안되는 플라스틱 규제하라’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11.2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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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안경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3D안경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3톤,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82%는 일회용 플라스틱이다. 코로나 이전처럼 영화관 차원에서 세척·소독 후 재사용을 하는 것은 힘들지라도 한 번 쓴 3D 안경은 버리지 말고, 가져간 뒤 다음 관람 시에 다시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화관이 3D 안경을 재사용한 관객에게 할인이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요 멀티플렉스 3사가 ESG 실천 과제로 폐기물 감축과 지속가능한 자원 사용을 선언한 만큼,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환경단체는 촉구했다.

이와 관련 롯데컬처웍스는 3D 안경을 업사이클링 단체인 ‘코끼리공정’에 일부 기부하는 방식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끼리공정은 업사이클링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으며, 3D 안경의 안경테와 알을 분리하는 가공 작업을 노년층에게 맡겨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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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인기몰이
‘아바타2’ 인기몰이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가 걸려 있다. 2022.12.28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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