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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 ‘낙상사고’ 비상…체온 따뜻하게 유지해야

최강한파 ‘낙상사고’ 비상…체온 따뜻하게 유지해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1-20 16:54
업데이트 2016-01-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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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낙상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2012~2014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주요사고 1만 2195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가운데 48.9%가 넘어지거나 미끄러짐, 추락·낙상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추위로 인해 관절이 굳고 근육이 수축되는 겨울철일수록 골절로 인한 진료인원도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골절로 인한 평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로 분석됐다.

최철우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은 “겨울철에 추위 때문에 실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활동량이 줄어들고 근육과 관절이 많이 굳게 된다”면서 “이 때 눈길이나 빙판같이 미끄러운 곳에 넘어지거나 낙상으로 다치면 뼈와 관절에 타격을 입으면서 염좌, 근육파열, 골절, 부종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약하고 골밀도가 낮기 때문에 쉽게 넘어지고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당하기 쉽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크게 떨어져 척추나 대퇴골 같은 중요 부위에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노인들의 골절상은 둔한 균형감각과 유연성, 신체적 능력이 떨어진 움직임이 원인이 된다. 근육이나 지방량이 적기 때문에 충격이 그대로 척추나 고관절로 전달돼 골절상이 많이 나타난다.

넘어졌을 때 엉덩이 부근의 통증이 심하다면 고관절 골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나는 것 보다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들은 골밀도가 떨어져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척추가 퇴행되면서 충격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 및 디스크를 유발해 하반신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원장은 “온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척추나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도움이 된다”면서 “평상시에 운동을 통해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높여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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