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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촌로 고물팔아 9년째 ‘후학 양성’

93세 촌로 고물팔아 9년째 ‘후학 양성’

입력 2016-01-12 10:40
업데이트 2016-01-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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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충북음성 남해원옹, 2008년부터 2300여만원 장학금 내놔

'백수(99세)를 바라보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도청2리 남해원(93) 할아버지가 올해도 고물 등을 팔아 모은 500만원을 금왕장학회에 맡겼다.

12일 금왕장학회 등에 따르면 남 할아버지가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써달라며 장학금을 낸 것은 올해가 9년째다. 남 할아버지는 2008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낸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0만∼200만원을 기탁했다. 지금까지 2300여만원의 장학금을 맡겼다.

남 할아버지는 틈나는 대로 마을 주변 등을 돌며 수집한 고물과 농산물을 팔아 장학금을 냈다고 금왕읍사무소는 설명했다. 여용주 금왕장학회 이사장은 “남 옹의 뜻을 받들어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옹의 둘째 아들 성엽(59)씨도 이 장학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0년 6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 장학회는 매년 대학생 6명과 고등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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