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이정희ㆍ민병렬 내일 대선출마 선언

통합진보 이정희ㆍ민병렬 내일 대선출마 선언

입력 2012-09-24 00:00
업데이트 2012-09-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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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와 민병렬 대표 직무대행이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출마 소감으로 “노동자와 농민, 서민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진보정치의 길을 유연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광화문에서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진보정치를 시작하고 지켜온 분들이 계셨기에 많은 국민이 기대를 주셨다”면서 “다시 노동자·농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지혜도 구하고 얻으면서, 이분들이 직접 나서서 정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권연대 및 범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병렬 대표 직무대행도 25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통합진보당은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 대행은 “실망한 진보 지지 국민을 뜨거운 정권 교체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나서게 됐다”며 “침묵하는 절대다수 당원들의 목소리도 있고,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당원들의 목소리, 눈빛이 있다. 제가 가장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이상규 의원은 지난달 말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출마한다면 여러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마지막 결심이 남은 상황”이라고 밝혀 출마가 점쳐졌었다.

더구나 지난 5·12 중앙위 폭력사태 직후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며 칩거에 들어간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인터넷 라디오 ‘희소식’ 공개방송 녹음을 하면서 사실상 일선 복귀를 알렸다.

통합진보당 내부에서도 이 전 대표가 분당 상황을 추스려 대선 정국을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는 점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으로 상처를 입은 지 몇 달도 안된 상황에서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본인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입장도 나왔다.

통합진보당은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일로 당 대선후보 등록 당일인 26일도 고려했으나, 이 전 대표가 4ㆍ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경선 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이날 무혐의 처분을 받자 25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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