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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인선, 밀봉 깜짝쇼에 이어 이번엔...

인수위 인선, 밀봉 깜짝쇼에 이어 이번엔...

입력 2013-01-05 00:00
업데이트 2013-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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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봉쇼’도 배경설명도 없었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2층에 마련된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이날 점심 때 기자들에게 공지된 휴대폰 문자메시지에는 발표 장소가 여의도 새누리당사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수위 측은 곧바로 정정 공지를 내고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금융연수원으로 정정했다.

김용준(왼쪽 두번째 서있는 사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인수위원 후속 인선발표를 하기 위해 4일 오후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김용준(왼쪽 두번째 서있는 사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인수위원 후속 인선발표를 하기 위해 4일 오후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앞서 지난달 27일 인수위원장·국민대통합위원장 등 인수위의 첫 인사 발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이뤄졌다. 인수위 측은 분과별 간사·인수위원 등 실무 인선이 4일 마무리되는 만큼 당사가 아닌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게 상징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오후 4시 직전 부축을 받으며 브리핑룸에 들어섰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뒤이어 입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곧바로 인수위원 22명 및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름을 읽어 내려갔다.

인선 배경 및 인수위원 면면에 대한 설명 요청이 기자들로부터 잇따랐지만 김 위원장은 별도의 답변 없이 곧바로 퇴장했다.

브리핑은 10여분 만에 간단하게 끝났다. 앞서 지난달 27일 인수위원장 발표 때도 윤창중 당시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별도의 배경 설명을 곁들이지 않았다. 당시 윤 대변인은 밀봉된 서류봉투를 즉석에서 개봉하며 발표를 하는 등 깜짝쇼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기자들 사이에선 ‘이번에도 알아서 해석하라는 것이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날 발표로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 구성은 매듭을 지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주말인 6일부터 본격적인 업무 시동을 걸 전망이다. 5년 전인 2007년 이명박 당선인 당시 인수위 구성이 12월 26일 완료된 것과 비교하면 열흘 가량 늦어진 셈이다. 노무현 정부(12월 30일), 김대중 정부(12월 27일) 출범 당시에도 당선된 해를 넘기기 전에 인수위가 꾸려졌다. 다만 노태우·김영삼 당선인은 각각 해를 넘긴 1월 19일과 1월 4일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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