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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北 ‘불시 휴무통보’에 항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北 ‘불시 휴무통보’에 항의

입력 2013-01-07 00:00
업데이트 2013-01-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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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책임자회의 ‘재발 방지’ 건의문 전달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책임자회의는 7일 북한이 최근 근로자 휴무일을 갑자기 통보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기업책임자회의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휴무 통보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는 건의문을 오늘 오후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업책임자회의는 건의문에서 “이달 1∼3일 갑작스런 휴무 통보에 따라 기업들은 정상적인 생산 활동의 차질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판단되고 향후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중순 ‘2013년 주요 명절과 쉬는 일수’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남한에 통보하면서 올해 신정에 1일 하루만 쉬겠다고 했지만 지난달 30일께 갑자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라며 이달 2~3일도 휴일로 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많은 입주기업이 납기 등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당황해 했고 일부 업체는 부분적으로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휴일로 설정하면 입주기업은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평일의 2배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북한 매체를 분석하면 북한 당국이 실제로 지난 2일과 3일을 휴무일로 지정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보통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방송을 내보내지만 2일과 3일의 경우 다른 휴일처럼 오전 9시에 방송을 시작했다. 또 노동신문은 7일 ‘인민은 하늘, 일꾼은 충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첫 출근길에 오른 지난 4일에는 기온이 영하 20도로 오르내렸다”라고 표현, 새해 들어 사흘간 휴무가 이어졌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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