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리모델링 아닌 재건축 수준으로 혁신”

문희상 “리모델링 아닌 재건축 수준으로 혁신”

입력 2013-01-13 00:00
업데이트 2013-01-13 12: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석회의 진정성 있으면 마다않겠다”…”문재인 긍정적 에너지 이용해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으로 당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인선 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및 오찬에서 “대선 패배의 원인과 전략상 실수를 철저히 분석,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100년 앞을 내다볼 수권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인사말하는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 7인을 임명한 후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말하는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 7인을 임명한 후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제안한 ‘국가지도자연석회의’에 대해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해서 협의를 요청하고 진정성이 전제된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며 “박 당선인이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할 준비는 돼 있다고 본다. 가서 요청할 것은 요청하겠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밥 먹고 사진만 찍는 것은 안된다”며 “구체적 의제도 먼저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밤낮 반대만 하거나 민생, 안보 등의 문제에 있어 택도 없이 걸고 넘어지면 안되고, 잘하는 것은 화끈하게 잘한다고 하면서 분명히 각을 세우는 강력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대선패배 사과를 위한 버스투어 계획과 관련,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요체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는 것으로, 눈물을 닦는 것부터 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책임이 없지 않은 분들도 물론 참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고 (요청) 한 적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안철수로 상징되는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 그 긍정적 에너지를 민주당의 앞날에 배제하는 것은 아쉽고 아까운 일”이라며 “이를 꼭 이용해야 하며 아마 1∼2년 안에 그런 일이 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문 전 후보가) 당장 직책을 맡는 문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하며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문 전 후보가 응할지는 미지수”라며 “우리가 원하는 시간을 적절히 정해서 간곡히 원한다면 그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 의원들의 종편 출입 금지 당론과 관련, “종편에 안나간다고 하는게 진보일 수는 있지만 야당으로서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릴 책임도 있는 것”이라며 “왜곡된 게 있다면 왜곡된 대로 문제를 삼는게 맞다”며 당론 재검토 방침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