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통신선 단절이후 오늘 개성공단 출입경 주목

軍통신선 단절이후 오늘 개성공단 출입경 주목

입력 2013-03-28 00:00
업데이트 2013-03-2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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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관리위 통해 통행업무 우회 처리 예상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단절함에 따라 28일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측이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통일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막힘에 따라 개성공단에 있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통행업무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이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출입경 명단을 담은 통행계획서를 북측 중앙개발지도총국에 보내면, 총국은 북측 군부에 보낸다. 북측 군부가 통행 승인을 하면 역순으로 우리 측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출입경 관련 업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관리위와 남측 간에는 통신선이 연결돼 있다.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한 우회적 통행업무는 북한이 2009년 3월 ‘키 리졸브’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군 통신선을 차단했을 때도 이뤄졌다.

통일부는 이날로 예정된 입출경 명단을 북측이 전날 군통신선 차단을 통보해오기 전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통행을 승인하면 이날 아침에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남측에 승인사실을 알려올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으로 우리 기업관계자 등 530명이 들어가고 511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첫 출입으로 오전 8시30분에는 197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고, 오전 10시에는 2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북측의 군 통신선 단절 통보에도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28일 아침 현재 개성공단 체류 남측 인원은 875명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추가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북측이 개성공단 자체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만큼 통행차단 등 추가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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