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개성공단 통행불허 한목소리 비판

여야, 北 개성공단 통행불허 한목소리 비판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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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3일 개성공단으로 들어갈 계획이던 우리 측 인원의 통행을 북한이 허용하지 않은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데 이어 우리 근로자의 입경을 금지한 것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저해하고 북한에 대한 작은 믿음마저도 잃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3차 핵실험 후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도발 위협을 가해온 북한이 남북협력과 상생의 상징인 개성공단까지 파행 운영하려는 것은 자해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가장 큰 피해는 북한이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운영에 장애를 일으키고 한반도에 또 다른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조치를 몹시 유감”이라며 “북의 오늘 조치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남북 간 실낱같은 소통의 숨결 역할을 해온 개성공단을 단기적인 정치적 이유로 흔드는 일은 남북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북이 불필요한 힘자랑을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막아버리면 평화의 마지막 지렛대조차 잃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와 북한 정부는 대결적 태도를 멈추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

홍성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이 모두 긴장을 격화시키는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거듭해서 호소해온 만큼 그 연장 선상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당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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