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익표 ‘귀태 발언’에 반발…대화록 열람 전격 취소

與, 홍익표 ‘귀태 발언’에 반발…대화록 열람 전격 취소

입력 2013-07-12 00:00
업데이트 2013-07-12 10: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킬 기세다. 새누리당은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문제 삼아 모든 원내 일정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 질문 공세, ‘귀태’ 발언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 새누리당이 12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을 문제 삼아 모든 원내 일정의 중단을 전격선언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운영위 회의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들 질문 공세, ‘귀태’ 발언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
새누리당이 12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을 문제 삼아 모든 원내 일정의 중단을 전격선언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운영위 회의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국가기록원 보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도 취소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연람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한 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NLL(엔엘엘)’과 NLL의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 핵심 검색어로 예비열람을 하고 필요한 문건을 추려낼 계획이었다.

또 공공의료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 등 다른 일정도 모두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언론을 통해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을 귀태라고 하고, 일본 극우주의자인 아베 신조 총리와 비교할 수 있느냐. 이런 저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태연하게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오늘은 원내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