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민주, 원뜻 왜곡하는 비열한 조작”

권영세 “민주, 원뜻 왜곡하는 비열한 조작”

입력 2013-07-24 00:00
업데이트 2013-07-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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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제기 의혹 반박…”기자 불러 확인하면 알것”

권영세 주중대사는 24일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짜깁기해 청와대에 요약 보고를 했다’는 취지로 자신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발언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없는 내용을 보태거나 원뜻을 왜곡시키는 등의 비열한 조작을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작년 대선 때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이 대화록 내용을 풀어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얘기를 (다른 곳에서) 들은대로 전한 것일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사는 “만약 기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국정원이 대화록 내용을 조작했다는 얘기를 했다면 (기자가) 기사화 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겠느냐”면서 “민주당이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덧붙여서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대사는 “내가 어떤 취지로 얘기했는지 그 자리에 있던 기자를 불러서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면서 “얘기를 들은 당사자에게 진실이 무엇인지 얘기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또 권 대사는 “’언론을 통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은 대화록을 갖고 있어서 한 얘기가 아니라 워낙 큰 문제이기 때문에 누가 구하든 특정 언론사에 특종을 주는 방식으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화록을 공개할 계획이 있다’는 취지로 권 대사가 발언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사전입수설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대선 당시 대화록을 구해서 공개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선거 때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대사는 이런 의혹을 제기한 국정원 국정조사특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 대해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이 판결문도 그렇게 썼는지 걱정이 든다”면서 “대사 업무에 전념하면서 일일이 대응하지 못하는 것을 악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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