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촛불들때가 아니라 결산할때”…野국회복귀 압박

與 “촛불들때가 아니라 결산할때”…野국회복귀 압박

입력 2013-08-18 00:00
업데이트 2013-08-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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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DJ 4주기 추도식서 김한길에 “결산국회 잘 처리하자”

새누리당은 18일 민주당이 이날로 18일째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더는 장외투쟁의 명분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민주당이 계속 장외에 머무는 것은 명분도 없을 뿐 아니라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을 뒤집으려는 정치적 꼼수라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이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작년도 결산심사를 지렛대 삼아 대야(對野)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결산심사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산심사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의 장외투쟁이 지속되는 한 순조로운 심사는 어려운 상황이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민주당은 대선패배를 살풀이하듯 밤새 촛불을 켤 때가 아니라 2012회계연도 결산국회를 위해 밤새워 일할 때”라며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접을 출구를 따로 따질 필요없이 빨리 결산국회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민생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면서 “결산국회가 늦어지면 국정감사도 늦어지고 법안 처리 및 예산안 심사도 늦어진다. 결국 민생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 추도식에 참석,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결산국회를 원만하게 잘 처리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이제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 결산국회에 임하고 정기국회 일정에 대비하면서 국민에게 책임 있는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1주일가량 남은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 19일과 21일 로 예정된 후속 청문회를 비롯해 향후의 국조 활동을 파행 없이 마무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괜한 시비로 민주당에 장외투쟁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물론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선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조를 파행시킬 명분을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채택 문제에서 찾고 있지만 두 사람은 국정조사 의제와 전혀 무관하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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