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나치만행 사과한 메르켈, 대통령도 참고하길”

김한길 “나치만행 사과한 메르켈, 대통령도 참고하길”

입력 2013-09-09 00:00
업데이트 2013-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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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에 ‘국정원 대선개입’ 사과 재차 요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만행에 대해 거듭 사과한 점을 언급하며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모두발언 하는 김한길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발언 하는 김한길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 담소하는 사진을 봤다며 “메르켈 총리가 나치 만행에 거듭 사죄하는 이유는 그가 독일의 국가수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는 직접 책임질 일이 없으니 사과할 것 없다’고 메르켈 총리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며 “박 대통령도 참고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며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야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선진국 정상과 함께 하며 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했을 때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하고 제1야당 대표와 만나기를 얼마나 거부할 수 있는 것인지 의견을 나눴다면 우리 정치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싸우고 있고, 뿌리깊은 반(反)민주 세력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대여 결전의 각오를 다졌다.

정부의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위원들이 평소 4대강사업을 미화한 인사 중심이라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조사평가가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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