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신뢰부족 반성…정치개입않게 관리감독 철저”

남재준 “신뢰부족 반성…정치개입않게 관리감독 철저”

입력 2013-12-12 00:00
업데이트 2013-12-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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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보기관도 예산공개 없어…개혁안 특위서 만들어 달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12일 국정원 개혁과 관련, “할 일은 반드시 하고 정치개입 등 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여야 간사가 전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국가정보원개혁특위에 참석, 자리에 앉아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한기범 1차장, 남원장, 서천호 2차장.  연합뉴스
남재준 국정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국가정보원개혁특위에 참석, 자리에 앉아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한기범 1차장, 남원장, 서천호 2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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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통해 “남 원장이 특위에서 (국정원 직원의) 일탈행위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고 정치개입이 되지 않게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하겠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야 간사는 국정원이 자체개혁안을 특위에 보고하는 도중에 나와 브리핑을 진행했다.

여야 간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법·제도적으로 엄격한 탈정치 기반이 구축된 국가안보 기관임에도 국민의 신뢰가 부족한 점을 반성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남 원장은 “개혁특위에서 정치개입 금지 등 개혁안을 잘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 원장은 대북정보와 초국가적 위협관련 정보수집은 확대하고 방첩, 대공수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해 역량을 보강하는 한편 사이버전 대응 및 과학기술 정보역량, 첨단산업 기술보호 등도 강화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남 원장은 국회의 국정원 예산 통제강화 움직임에 대해 “지금도 국회의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세계 어떤 정보기관도 예산을 공개하는 사례는 없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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