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곳곳 “김정은에 충성” 맹세 모임

北 평양 곳곳 “김정은에 충성” 맹세 모임

입력 2013-12-21 00:00
업데이트 2013-12-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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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유일영도체계 구축작업…노동신문 1면에는 찬양 가요

북한의 수도 평양 곳곳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사회단체들의 결의대회가 열렸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19∼20일 평양 천리마구역에서는 노동단체의 결의대회가 열렸고 강서구역과 만수대 언덕에서는 각각 농민단체와 청년단체의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당창건기념탑 광장에서는 여성단체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 결의대회에는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이 참석했으며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이나 사진에 헌화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노동단체 결의대회에서는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그와 어긋나는 행동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북한은 최근 전국 각지의 내각 기관과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대학 등에서 모임을 열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를 채택하게 하는 등 유일영도체계가 사회 저변에 자리 잡도록 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노래와 시, 선전화(포스터) 등을 통해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찬양가요인 ‘그이 없인 못살아’의 악보와 가사를 김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과 함께 1면 전면에 게재했다.

장성택 숙청 이후 김 제1위원장 찬양 가요를 잇달아 소개한 이 신문은 지난 19일에는 김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시 3편을 게재한 데 이어 20일에는 같은 내용의 선전화를 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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