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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민단 “한국 국민이 위안부 합의 수용해주길”

재일민단 “한국 국민이 위안부 합의 수용해주길”

입력 2016-01-06 08:41
업데이트 2016-01-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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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은 6일 한국 국민이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수용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재일민단은 이날 국내 종합일간지 3곳에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상 타결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하단 광고를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재일민단은 호소문에서 지난달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를 “최선의 합의”라고 평가하고, 한국 국민에게 “대승적 견지에서” 합의안을 수용해줄 것을 호소했다.

재일민단은 “외교 교섭에 있어서 일방적인 승리는 있을 수 없는 만큼 지난 24년간 양국 간 현안이었던 이 문제를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합의를 이룩한 본국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금번 합의가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하더라도 과거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등 결과를 이끌어냈다”면서 “합의에 대한 내부 분열로 영원히 미제(未濟)로 남기기보다는 금후 일본의 약속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대승적 견지에서 합의안 수용을 본국 국민들에게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재일민단은 특히 “지난 수년간 어려웠던 한일 관계로 인해 재일동포의 생계가 큰 타격을 받고 일본 각지에서 혐한 시위가 넘쳐났던 사실을 상기한다”면서 “금번 합의로 더이상 양국 관계가 경색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일민단은 일본 정부에도 “양국 간 합의 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행해 고령의 피해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과거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1946년 설립된 재일민단은 50만 명에 달하는 재일동포를 회원으로 뒀으며, 한국 정부로부터 연간 80억 원가량을 지원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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