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결의문 채택 …“어떤 보장이나 공천요구 않을 것”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한 현역 의원들은 19일 4·13 총선 후보 결정 과정에 어떠한 기득권도 요구하지 않고 당내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국민의당 창준위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마포 창준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의원들이 오전에 비공개 의원 간담회를 열어 공천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총선승리·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 ▲ 어떤 경우에도 현역 의원으로서의 기득권을 요구하지 않을 것 ▲공천과 관련해 당헌·당규가 당의 명령임을 명심하고 모든 결정을 당의 명령에 따를 것 등 4·13 총선 공천과 관련해 세 가지 원칙을 선언했다.
의원들은 특히 “현역 의원으로서의 어떠한 보장이나 공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에서 결정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의 결정에 무조건 따를 것”이라며 “그리하여 국민의당이 정당 민주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희망의 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결의문 서명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이미 국민의당 창준위에 공식 참여를 선언한 14명의 의원(김한길 김영환 김동철 주승용 문병호 유성엽 장병완 권은희 김관영 김승남 안철수 임내현 최원식 황주홍 의원)과 함께 아직 국민의당 합류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신학용 의원이 참여했다.
신 의원은 인천 계양갑 출신 3선 의원으로, 이미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로써 신 의원은 국민의당 합류를 공식화했고 국민의당 창준위 소속 현역의원은 모두 15명으로 늘어 앞으로 5명만 더 확보하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신 의원이 입법로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국민의당 영입기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관행상 참작할 면이 있기 때문에 다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