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유엔제재 앞두고 ‘미사일 생산기지’ 시찰

北김정은, 유엔제재 앞두고 ‘미사일 생산기지’ 시찰

입력 2016-03-02 08:59
업데이트 2016-03-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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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기계공장 현지지도…핵무기 개발 행보 지속 포석

북한의 주요 미사일 생산기지 중 하나로 알려진 태성기계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상황에서 김 제1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 중 한 곳을 찾아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핵무기 개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가 태성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고 공장 현대화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태성기계공장이 “우리나라 기계제작 공업부문의 맏아들 공장, 선각자 공장, 핵심 공장”이라고 치켜세우면서 “공장을 현대화함으로써 우리나라 기계제작 공업발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이 공장과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태성기계공장을 세계적인 최첨단 기계제작 기지로 만들자는 것이 당 중앙의 의도”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태성기계공장을 현대화할 데 대한 당의 결심이 나라의 기계제작 공업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결심, 부강조국건설을 위한 가장 정당한 결심이었다는 것이 증명될 수 있도록 먼 앞날을 내다보면서 세계를 압도하겠다는 높은 목표를 제기하고 현대화 사업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김 국방위원장이 2011년 사망하기 직전 후계자 신분이었던 김 제1위원장과 함께 현지시찰에 나섰던 곳이다.

김 제1위원장은 종합가공직장과 조립직장 등을 둘러봤으며 생산공정의 무인화 및 자동화, 종업원과 기술자들의 현대과학기술 습득, 문화후생시설 건설 등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시찰을 마친 뒤 “당 제7차 대회에 충정의 전투기록장을 가지고 떳떳이 들어서려는 공장 노동계급의 혁명열, 투쟁열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며 “이런 노동계급들과 함께라면 점령 못할 요새가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시찰에는 조용원·김정식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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