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北외무상, 파리기후협정 서명차 내주 뉴욕방문 추진

리수용 北외무상, 파리기후협정 서명차 내주 뉴욕방문 추진

입력 2016-04-12 07:04
업데이트 2016-04-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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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채택된 파리 기후협정 서명식 참석차 다음주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뉴욕에서 열리는 파리 협정 서명식 참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오는 22일 뉴욕에서 파리 협정에 대한 고위급 서명식을 열 예정이다. 당사국들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을 열고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신(新)기후체제 마련을 위한 파리 협정을 채택했다.

리 외무상은 파리 총회 당시 북한 대표로 고위급 회의에 참석, 연설한 바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에서도 누군가 서명을 하러 갈 것”이라며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했던 리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외무상이 실제로 서명식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이 뉴욕을 방문한다면 올해 초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오는 것이며, 대북제재나 북핵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리 외무상의 뉴욕 방문을 계기로 한 북미대화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으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분위기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다.

한편, 우리 정부도 환경부 장관 등을 포함해 고위급에서 서명식 참석 인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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