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여소야대 국회서 협력 필수…야권 가교역할 하겠다”

노회찬 “여소야대 국회서 협력 필수…야권 가교역할 하겠다”

입력 2016-05-04 10:43
업데이트 2016-05-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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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선도해 나갈 것…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 어깨 무거워”“정진석, 국회 소통 기대…더민주, 조속히 비상상황서 벗어나야”

정의당 노회찬 신임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출연,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권에 주어진 책무가 크기 때문에 그 큰 책무를 다하려면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민주화는 진보정당의 전문영역이기도 해서 우리가 정책을 선도해나가겠다”면서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어깨가 무거운 상태다. 더욱더 큰 책임감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원외(비교섭단체를 의미)라고 해서 뒤로 빠져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더 얻게 하는데 아주 긴요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재원 조달 방식으로 제시한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 “국민 모두에게 부담을 지우면서 특정 회사에만 집중되는 방식의 구제책은 불가능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는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알고 합리적인 보수로서 말이 잘 통하는 분”이라며 “국회 내 소통이 19대보다 조금 나아지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더민주의 어떤 분이 어떻게 되든 조속히 안정적인 지도부를 구성해 비상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사과한다면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에 줄 수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데 대해 “그 말(국회의장을 새누리당에 불 수 있다는 말)보다 전제조건을 조금 더 비중 있게 봐야 한다”며 박 의원이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대선 결선투표제에는 “그것이 대선 돌파 전략으로써 활용되게 되면 본 의미를 벗어난 개헌논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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