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병기 전 실장에 대한 단상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병기 전 실장은 국정원장 재임시절에도 절대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제32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그는 비서실장에 재임하면서도 야당과 비공식적으로 소통했고 나름대로 저에게도 이해와 협력을 구하려고 노력했다”며 “재임 중 이렇다 할 과오도 없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런 그도 세간에서 염려하던 그 벽을 넘지 못하고 퇴임한다. 그의 퇴임으로 국정원 등 정부 내에서 나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저 혼자서 생각해본다”며 이 전 실장의 퇴임 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 때 헤어지며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며 “다시 만납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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